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비수술 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을 포함한 ‘세밀한 치료 설계’가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 환자의 재발 위험을 낮추는 핵심이라는 임상의 견해가 22일 제기됐다.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이 반복되면 추간판 손상으로 인한 신경 압박을 의심할 수 있다. 단순히 ‘터졌다’기보다 섬유륜 손상으로 수핵이 흘러나오는 구조적 문제인 만큼, 치료는 원인 평가와 단계별 계획 수립이 전제돼야 한다. 비수술적 접근은 주사요법,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약물치료 등을 축으로 한다. 이 가운데 주사치료는 통증이 심할 때 단기간 증상 완화를 목표로 시행되며, 시술 부위 선정과 약물 조합이 결과를 좌우한다. 스테로이드 제제는 빠른 염증 억제를 기대할 수 있으나 장기 투여 시 부작용 우려가 있어, 최근에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는 대안적 주사요법이 선택지로 거론된다.
스테로이드 비사용 주사요법은 염증 반응과 신경 압박을 줄이는 데 목적을 두며, 면역 저하·부종·혈당 상승 등 부작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장점이 보고된다. 다만 주사 포인트와 희석 비율 같은 시술 변수에 따라 반응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숙련된 전문의의 계획 수립과 집도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도수치료는 근육·인대 이완과 기능 회복을 돕지만, 단일 근육이 아니라 관절·근육·신경 기능을 종합해 접근할 때 치료 효율이 높아진다. 체외충격파는 손상 조직의 혈류 개선과 염증 반응 완화를 겨냥하며 주사요법과 병행 시 통증 경감에 보탬이 될 수 있다.
초기 호전만으로 치료를 중단하면 염증 잔존부위나 약화된 연부조직이 회복되지 않아 재발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치료 종류의 선택보다 지속 기간, 강도 조절, 생활습관 교정 등 ‘디테일’이 예후를 좌우하는 변수라는 평가다. 장시간 착좌, 자세 불균형, 과도한 체중 부하는 발병·악화를 부를 수 있어, 증상이 의심될 경우 단기 진통제나 일회성 물리치료에만 의존하지 말고 영상검사와 전문의 상담으로 신경 압박 정도와 치료 방향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송파 서울본통증의학과 김상현 대표원장은 “조기 진단과 체계적인 비수술 치료는 통증 완화에 그치지 않고 기능 회복을 목표로 할 수 있다”며 “재발을 막으려면 일상 속 자세 관리, 규칙적 스트레칭,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